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이 오늘(28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86세.

고인은 고 구인회 LG 창업주의 첫째 동생 고 구철회 전 LIG그룹 회장의 장남입니다.

1935년에 경남 진양에서 태어났으며, 고려대학교 법학과와 독일 퀼른대 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졸업 뒤에는 락희화학에 입사해 럭키증권 사장과 럭키개발 사장, LG정보통신 부회장을 역임했습니다.

이후 금융업계에 뛰어들어 LIG그룹 경영을 이끌었고, LIG손해보험 매각 후에는 방산기업인 LIG넥스원의 명예회장직을 맡았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 일시는 31일 오전으로, 장례는 가족장으로 조용하게 치뤄질 예정입니다.

LIG 측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조화와 부의금은 정중히 사양한다"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방문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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