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잠실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전문매장이 문을 엽니다.
갈수록 온라인 쇼핑을 하는 소비자가 늘자, 즐길 거리나 휴식 공간을 대폭 늘린 매장 구성으로 대응에 나선 건데요.
정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가전매장 한 가운데 유명 커피 브랜드가 들어섰습니다.
한쪽에는 AR·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가 하면,
e-스포츠 경기장, 전기차 같은 스마트 모빌리티가 전시돼 있고,
최근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1인 방송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체험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롯데하이마트가 새로이 문을 여는 대형 체험형 매장인데, 건물 두 개 층에 걸쳐 7천430여㎡ 면적으로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 인터뷰 : 황영근 /
롯데하이마트 영업본부장
- "저희 잠실 메가스토어점은 전국에서 가장 큰 매장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미래에 체험하게 될 아이템을 중심으로 매장에 많은 콘텐츠를 구성했습니다."
이런 형태의 대형체험형 매장을 올해만 10개이상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체험'을 강조하는 매장은 이곳 뿐만이 아니라 이미 대부분의 가전 매장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자랜드는 2017년부터 체험형 매장 '파워센터'를 선보이고 있는데, 전체 매장의 절반 이상을 새롭게 꾸몄습니다.
후발주자인
이마트의 일렉트로마트는 남성을 위한 매장이라는 콘셉트로 체험공간은 물론 가전뿐 아니라 주제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함께 판매합니다.
'체험'과 '재미' 등 경험을 강조하는 것은 온라인쇼핑과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체험이나 재미를 내세운 매장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온-오프라인 결합 형태인 옴니채널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
- "앞으로 롯데 옴니채널이 가시적으로 성과가 나타나고 그 다음은 재미있는 매장에 편리한 쇼핑, 다음은 구독경제로 연결이 될 것입니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하이마트 신규 매장에 깜짝 등장해 매장 곳곳을 둘러보며 현장 경영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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