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년 임기를 마치는 황창규 회장에 이어 KT를 이끌어갈 차기 회장 후보군이 발표됐습니다.
회장 후보 선정 과정에 투명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후보자 명단이 공개된건데요.
KT이사회는 모두 9명의 차기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를 공개했습니다.
유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재계 서열 12위인 KT그룹.

내년 3월 황창규 회장의 임기가 끝나면서 차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역대 수장으로서는 정보통신부 장관인 이석채 전 회장과 반도체 신화를 쓴 황창규 회장이 자리한 것처럼 경험과 노하우가 요구되는 위치.

하지만 정권이 바뀔때마다 낙하산 인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해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공기업 시절부터 민영화된 지금까지 정치권 외압으로 CEO 리스크에 시달리며 그동안 고수해온 KT기업문화가 흔들릴 때가 많았습니다.

이에 KT지배구조위원회는 낙하산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후보자 추천권은 행사하지 않고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차기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는 모두 9명.

이 가운데 비공개 요청한 한명을 제외한 구현모, 김태호, 노준형, 박윤영, 이동면, 임헌문, 최두환, 표현명 등 8명의 후보자들이 공개됐습니다.

이 후보자들은 회장후보심사위원회의 자격심사와 심층면접을 앞두고 있는데 KT는 올해 안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지배구조위로부터 명단을 받아 이들 후보에 대한 평가 결과를 이사회에 넘기면,

이사회는 후보 가운데 1명을 최종적으로 선정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하게 됩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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