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중견기업인의 날을 앞두고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강 회장은 정치권을 향해 작심한 듯 쓴소리를 내놨습니다.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8년째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강호갑 회장.

중견기업인의 날(19일)을 앞두고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을 살리기 위한 정치권의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강 회장은 먼저 '돈풀기식' 정부 사업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강호갑 /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 "어느 지방자치단체장이 3천 억을 청년수당에 준다고 합니다. 3천 억으로 회사 몇 개 만들 수 있거든요. 일자리(job)를 만들어주면 될 것이지, 돈으로 해결하는 건 참 잘못됐다…."

또 자유주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을 언급하며, 큰 정부보다는 시장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기업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강호갑 /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 "'나쁜 시장이 착한 정부보다 낫다.' 산업 생태계에서 저희들이 맘껏 뛰놀 수 있도록 해야…모든 것을 법으로 규율하려 들면 기업인들은 법이 생길 때마다 피해야 합니다."

산업안전법이나 화학물질관리법 등 기업인을 형사처벌 대상으로 하는 조항이 수백 개에 달한다며, 기업인을 옥죄는 법안이 과도하다고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이어 강 회장은 기업의 힘이 곧 국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강호갑 /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 "기업들이 잘돼야지만 나라가 안전합니다. 기업들이 돈을 많이 만들 수 있게끔, 국가가 튼튼히 될 수 있게끔…"

정치권을 향한 중견기업 수장의 쓴소리가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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