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LG화학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추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최근 SK측이 먼저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과 관련해 맞소송을 한 건데요.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LG화학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 전지사업 미국법인을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소송은 지난 4월 불거진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는 별개로, LG화학은 모두 5가지 특허 침해를 문제로 삼았습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과 모듈·팩·소재·부품 등의 미국 내 수입 전면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LG화학은 이번 소송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이 5건의 특허를 심각하게 침해해 부당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 특허들은 '원천특허'에 해당해 사실상 회피 설계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일 ITC에 자사 배터리 특허를 침해했다는 혐의로 LG화학 미국법인과 LG전자 등을 고소했습니다.

LG화학의 추가 소송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명확하고 정정당당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내용을 분석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직접 만나 해결책을 찾으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한편, 또 다시 소송전 소식이 전해진 오늘 국내 주식시장에서 LG화학SK이노베이션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99%와 1.5%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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