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 사업군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면서 시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유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임박하자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 잠정치를 잇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기존 6억원 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지만 반도체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사업의 호조로 7조원 대를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7조24억원을 나타낼 전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감소한 수준이지만 올해 들어 3분기 만에 7조원 대로 올라서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주춤해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PC에 사용되는 D램 가격의 경우 지난달 말 기준 2.94달러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D램과 낸드 모두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연말 쯤 정상 범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갤럭시노트10 판매 호조가 힘을 더하며 실적 개선에 한 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달 23일 공식 출시한 갤럭시노트10은 국내 판매량이 지난 16일 기준 100만대를 돌파했는데 이는 전작 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입니다.

삼성전자는 "6.3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노트10 출시로 여성 고객 비중이 늘고 있고, 20대 고객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폴더블폰 갤럭시폴드가 국내서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사실상 적자를 냈던 삼성디스플레이도 실적 개선에 일조할 전망입니다.

북미와 중화권 고객 수요 확대와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성수기 진입 영향에 가동률이 70~80%대까지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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