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유통업체들의 전략 중 하나는 직접 패션 브랜드를 만들어 판매하는 건데요.
이같운 '패션PB' 바람이 홈쇼핑업계에도 불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한 홈쇼핑업체의 방송 녹화 현장.

맵시 있게 옷을 입은 모델들이 런웨이에서 걸어 나오며 옷을 뽐냅니다.

이들이 입고 있는 옷은 기존에 없었던 브랜드.

홈쇼핑업체가 패션디자이너들과 함께 기획해 선보인 SPA브랜드입니다.

▶ 인터뷰 : 홍은주 /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장
- "신진 디자이너, 기성 디자이너들도 협업을 통해서 본인의 브랜드를 노출하거나 본인의 상업적인 디자인을 펼칠 수 있는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고요…"

그동안 홈쇼핑에선 인기 있는 브랜드를 들여오거나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을 주로 판매해왔는데, 이제는 홈쇼핑에서만 살 수 있는 단독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디자이너들에겐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유통단계가 줄어 패션 디자이너의 제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황준원 / K쇼핑 상품개발팀장
- "상품기획부터 판매까지 저희도 3~4개월이면 상품을 준비할 수 있고…저희가 아무래도 대량 생산하기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존 홈쇼핑업체뿐 아니라 최근에는 후발주자인 T커머스 업체들도 '패션PB' 키우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홈쇼핑업계가 '패션PB'에 적극적인 것은 전체 매출에서 패션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

날이 갈수록 커지는 이커머스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홈쇼핑업계의 대응 전략으로도 해석됩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