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에 이어 은성수 금융위원장까지, 수출입은행장이 연달아 금융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수은 행장 자리가 요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수출입은행을 이끌 다음 리더는 누가 될까요?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 취임으로 공석이 된 수출입은행장 자리.

차기 은행장 유력 후보가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의 3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행정고시 29회 동기입니다.

먼저 최희남 사장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 분야를 거쳐 국제통화기금 IMF 상임이사와 세계은행 상임이사를 역임한 '국제통'이라는 점에서 이전 수은 행장과 비슷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병조 전 사장은 지난 2008년 기재부를 떠나 증권업계로 이동했습니다.

NH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을 거쳐 2015년부터 KB증권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민간기업 CEO로 리더십을 다진 인물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한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기재부에서 국제금융 분야를 담당했고 이후 금융정보분석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습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군산고, 서울대 경제학과 후배이기도 합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유 수석부원장 딸이 수출입은행에 공채로 합격한 점이 청와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금융위원장 등용문'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차기 수은 은행장 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