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잇따른 악재로 바이오 업계가 침체돼 있는데요.
이번 주부터 바이오 기대주들의 임상 결과가 줄줄이 발표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 바이오주의 향방을 가를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헬릭스미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주요 바이오 업체들의 글로벌 임상3상 결과가 줄줄이 발표되기 때문.

먼저 헬릭스미스는 이번 주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인 '엔젠시스'의 미국 임상3상 결과를 내놓습니다.

근육주사를 통해 체내에 주입하는 엔젠시스는 혈관과 신경세포를 성장시키는 등 다양한 질병 치료 용도로 개발되고 있는 상황.

회사 측은 "미국 시카고에서 전문가들이 임상 데이터를 자세히 분석할 것"이라며 "탑라인, 즉 임상 주요결과를 보도자료 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헬릭스미스의 임상 실패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

실제로 지난 한 주 외국인은 이 회사의 주식 36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이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은 규모의 외국인 순매도.

기관도 코스닥에서 2번째로 많은 136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오는 27일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대장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SB8'의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합니다.

특히 모회사 격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바이오에피스의 신약 개발은 그 중요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

한편 임상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임상중단 상태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습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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