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 역할수행게임(RPG)의 효시라고도 불리는 '리니지'가 나온 게 벌써 21년 전인데요.
인터넷을 넘어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이 게임도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신작 발표 현장에 박상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향후 몇 년간 이 게임을 뛰어넘을 작품은 없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자신만만했습니다.

김 대표는 본인이 직접 개발총괄자(COO)를 맡은 MMORPG '리니지2M'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택진 / 엔씨소프트 대표
- "기술적으로든 물리적으로든 여러 의미로 이전에는 없었던 가장 거대한 세상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업그레이드된 기술력.

4K UHD급 그래픽으로 개발돼 PC에서도 고사양의 플레이가 가능하고, 캐릭터와 지형, 지물 등이 각자의 공간을 갖는 '충돌 처리 기술'도 도입했습니다.

또 모든 유저들이 한 공간에 있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심리스 로딩'도 구현됐는데, 특히 하나의 채널에서 1천 명 대 1천 명의 전투가 가능하고, 1만 명 이상도 동시에 원활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구 / '리니지2M' 총괄 프로듀서
- "다른 3D MMORPG들처럼 이펙트를 떡칠하는 것보다는 타격과 피격의 애니메이션을 명확하게 해서 타격감과 피격감을 살릴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시장의 반응도 나쁘지 않은 상황.

지난달 22일 내놓은 티저 영상은 표절 논란에도 조회수 2천200만 건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증권가도 국내외 흥행을 예상하면서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했습니다.

경쟁사인 넥슨·넷마블과 달리 신작 부재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깊었던 엔씨소프트.

2년 만에 선보이는 대형 신작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