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미·중 무역전쟁 완화 조짐 / 일본, 불화수소 수출 첫 허가

【 앵커멘트 】
중국이 미국의 대중국 추가관세에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며 사실상 미국에 무역전쟁 휴전을 제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과 새로운 형식의 무역협상을 예고했는데요.
이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와 전화연결해알아보겠습니다.
박상훈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중국의 관세보복과 미국의 재반격으로 격화됐던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대화 국면으로 접어든 건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9일 "현 상황에서 정말 논의해야 할 문제는 총 5천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상품에 부과한 관세를 취소하고 무역전쟁이 고조되는 것을 막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에 보복관세로 맞서지 않을 수 있다는 뜻으로, 사실상 미국에 화해의 손짓을 보낸 셈인데요.

또 가오 대변인은 다음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기로 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점은 양측이 협상을 지속할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도 즉각 반응을 보였다고요?


【 기자 】
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다른 급'의 무역협상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급'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는데요. 당초 다음달로 예정됐던 장관급 회담이 아닌 실무협상이 열릴 것이란 뜻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 등 정상급 협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에서 최종 생산물이 무엇이 될지 지켜보자"며 "마지막 성과물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한편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지난 두 달간 단 한 건도 수입되지 않던 불화수소에 대해 일본 정부가 처음으로 수출을 허가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공정용 불화수소에 대해 어제(29일) 처음으로 수출을 승인했습니다.

지난달 4일 수출규제가 시작된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첫 승인인데요.

이번에 수입되는 불화수소는 일본 스텔라캐피카에서 생산한 것으로, 삼성전자에 납품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불화수소의 분량과 순도는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일본의 이번 수출 허가는 '심사과정에서 문제가 없으면 절차를 거쳐 수출되는 데 문제가 없다'는 명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본에서 지난 7월 한 달 동안 한국에 수출한 고순도 불화수소 물량은 전 달보다 80% 넘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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