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연 1%대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 다음달 출시됩니다.
그런데 일부 서민들은 소외되면서 볼멘소리가 나왔는데, 금융당국이 이에 대한 검토에 나설 전망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달 16일 출시되는 주택담보대출인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변동금리인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1%대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연 3.16% 금리로 3억을 대출 받던 대출자를 기준으로 월 상환액은 169만 원에서 153만 원으로 월 16만 원 정도를 아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들의 불만은 거셉니다.

전환 가능한 대상이 기존 변동금리나 준고정금리 상품으로 제한됐기 때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디딤돌대출이나 보금자리론 등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서민들이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이같은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장병완 / 국회의원
- "지금까지 정부가 고정금리를 권장을 해왔고, 그런데 고정금리는 정부정책을 따른 사람인데 혜택을 못 받는…저금리 혜택을 확대할 방안에 대해서는 생각이 있습니까"

▶ 인터뷰 : 은성수 / 금융위원장 후보자
- "그 분들 입장에서는 억울한 느낌도 든다는 부분도 있고요. 그 분들 중에 신용이 안 좋으면 기존에도 갈아탈 수 있는 수단이 있고요. 지금 20조 원을 상대로 했는데, 한번 고민해보겠습니다. 여유가 있으면 더 갈 수도 있고…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원대상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가운데 이번 정책에 대한 불만을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