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내정된 '국제금융통' 은성수…글로벌 위기 구원투수로 등판

【 앵커멘트 】
앞서 들으신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개각을 단행했는데요.
국내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 자리에는 '국제금융통'으로 불리는 은성수 현 수출입은행장이 내정돼 행보가 주목됩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금융권의 수장으로 내정된 은성수 후보자는 소위 '국제금융통'으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은 후보자는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재정경제원 시절 국제기구과에 몸담았고, 기획재정부에서는 국제금융정책 등을 담당했습니다.

내정과 함께 열린 간담회에서도 은 후보자는 과거 국제금융 경험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은성수 / 금융위원장 내정자
- "제가 국장때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기재부) 차관보로 모시고 같이 일을 했고 그때 2011~2012년이 유럽재정위기,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이라든지 금융시장이 어려웠던 시절인데 제가 최종구 위원장님을 차관보로 모시고 위기를 슬기롭게 했던 경험도 있고 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에는 일본과의 경제전쟁까지 발발하면서 이같은 후보자의 경력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

은 후보자는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은 당장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습니다.

청문회 통과 이후에는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와 혁신금융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은성수 / 금융위원장 내정자
- "제가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균형과 안정 속에서 혁신을 가속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3일쯤 열릴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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