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간택지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언급한 뒤, 어제(9일) 국내 증시에서는 건설주가 휘청됐습니다.
과거에도 분양가 상한제로 건설주 투자심리가 위축된 적이 있는데, 앞으로의 향방을 보도국 취재기자와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나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은 건설주가 어제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였는데,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어제까지 건설업종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어제 건설업종은 기관들이 매도세를 주도하면서 3%대 급락했는데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날 "민간택지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하면서 건설주 투자심리가 위축된 겁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의 정책 기조가 지속된다면 사업성이 저하돼 건설업종에는 부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신규 분양 축소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돼 건설주 중에서 주택비중이 낮은 건설주로 투자처를 옮기는 것도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건설업종은 올해 해외 수주 확보를 통한 매출 기반 마련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은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조 원이 넘는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 소식도 알려주시죠.

【 기자 】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27억 달러 규모, 우리 돈으로 약 3조2천억 원의 '사우디 마잔 개발 프로그램'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는데요.

수주 규모도 규모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이 사우디뿐만 아니라 중동지역에 추가 발주될 공사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에서는 하향 안정화된 해외 수주의 뚜렷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고, NH투자증권도 해외부문 실적은 2분기까지 목표의 60% 이상 달성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에 부합될 전망인데, 다만, 외국인은 나흘 연속, 기관은 사흘 연속 순매도 하고 있어 수급 부분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0일) 청와대에서 30대 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비상대책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간담회에는 삼성과 현대차, SK 등 국내 5대 그룹을 포함해 자산 10조원 이상의 30개 기업 관계자들과 경제 4단체장이 참석했습니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우 해외 출장 등의 일정으로 다른 임원이 대리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민관 비상 대응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SYNC : 문재인 대통령
- "일본 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우리 경제에 타격을 주는 조치를 취하고, 아무런 근거없이 대북제재와 연결시키는 발언을 하는 것은 양국의 우호와 안보협력 관계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양국의 경제에도, 이롭지 않은 것은 물론입니다. 당연히 세계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므로 우리는 국제적인 공조도 함께 추진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기업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수입처의 다변화와 국내 생산 확대 등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부품·소재, 장비산업의 육성과 국산화를 위해 관련 예산을 늘리겠다며, 세제와 금융 등의 가용자원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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