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반일 감정이 커지면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일부 제품에서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매출이 줄어든 모습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서해진 / 경기도 남양주시
- "마음 같아서는 거기(불매운동)에 대해서 국민들이 동참을 해야죠…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것을 잘 조절해서 순리대로 풀어냈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 : 양예람 / 서울시 관악구
- "일본에 악감정은 없지만, 분위기를 따라가다 보니깐 일본 제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경제 보복으로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즉각 타격을 입은 품목은 일본 맥주.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맥주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오히려 일본 맥주 매출은 뒷걸음질 쳤습니다.

이마트의 경우 수입 맥주 매출은 1주일 전보다 5% 가까이 늘었는데, 같은 기간 일본 맥주는 15% 넘게 줄었습니다.

캔맥주 판매가 많은 편의점에서도 일본 맥주 외면은 두드러졌습니다.

불매운동이 일면서 서둘러 해명에 나선 업체도 있습니다.

코카콜라는 일부 제품이 불매 목록에 오르자 본사에 권리가 있고, 한국 코카콜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이커머스 시장에선 아직 불매운동 영향이 잠잠한 모습.

11번가, 티몬 등 이커머스 업체들은 일본 전자제품 매출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히려 한 직구몰의 경우 불매운동 기간에 일본 직구 건수가 늘었다는 설명.

한 관계자는 "직구족의 경우 가격이 싸거나 특정 브랜드를 사는 등 구매요인이 명확하기 때문에 영향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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