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6월 분양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아파트 견본주택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는데요.
쏟아지는 물량 중에서도 역시 입지가 좋은 단지에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신규 분양시장에는 서서히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5월 셋 째주 청약접수 물량은 총 1만220가구. 이달 말까지 모두 3만2천399가구가 분양할 계획인데, 이미 분양을 마친 물량까지 더하면 월 기준으로 올 상반기 최대 공급입니다.
정부의 부동산대책과 분양보증 지연 등으로 분양일정에 변화가 잦은 가운데, 이달 초 연휴가 끼면서 미뤄졌던 물량들이 대거 나온 것.
서울에서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롯데건설, 원건설 등이 분양에 나섰고, 경기와 인천에서도
대림산업,
코오롱글로벌, 신영 등이 견본주택 문을 열었습니다.
일각에선 3기 신도시까지 발표된 상황에서 공급 과잉이 아니냐고 우려하지만, 발품을 파는 실수요자들에겐 입지 좋은 아파트가 귀합니다.
▶ 인터뷰 : 조완철 / 성남 성남동
- "생활권을 중요시하다 보니 입지 조건을 보고 여기에 왔습니다. (지하철) 역과도 가깝고 주위에 학교들도 이미 다 돼 있어서…"
지난 17일 문을 연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견본주택에는 주말에만 3만여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몰렸습니다.
차량으로 분당·판교까지 15분대, 서울 삼성동도 20분대에 갈 수 있는 교통 환경도 강점으로 꼽히지만, 지하철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데다 단지 안에 초등학교가 있는 이른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라서 인기를 끈 것.
각 가구에 설치된 스마트 환기 시스템과 공기청정 전열교환기도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최성훈 /
코오롱글로벌 분양소장
-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에어 테라피'를 적용했습니다. 어린이집 실내놀이터엔 출입구에 에어커튼을 설치해 미세먼지 유입을 방지했습니다."
견본주택에서 불기 시작한 훈풍이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녹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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