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주 한의사(규림 한의원, 수원) / 양태규 한의사(두기 한의원, 서울 성북) / 황태환 한의사(아이누리 한의원, 울산) / 이해범 한의사(인애 한의원, 서울 성동)
1. <근육의 중요성>
‘나이 들수록 돈보다 근육이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노후건강에 있어
근육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근육이 많으면 혈당 조절이나 노화 방지에 유리 하지만, 근육은 30세를 전후로 해서 호르몬의 변화에 의해 점점 감소하기 마련입니다.
그에 따라 나잇살을 붙고, 몸의 중심이 무너지고, 크게는 수명까지 좌우합니다.
노후 건강을 위해 근육을 더 챙겨야 하는 이유, 근육 유지법부터 식이, 운동법까지 근육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근육은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고 힘을 쓰게 하고 관절을 버티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구체적으로 추간판탈출증(디스크)이 있어도 척추 주변의 근육이 탄탄하면 통증이 심하지 않고, 근육이 많으면 에너지 소비가 많이 일어나므로 살이 잘 찌지 않게 됩니다. 다이어트 시, 근력 운동을 열심히 하면 다이어트 종료 후에도 체중 상승이 억제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근육은 체열을 발생시킵니다. 체열의 40%가 근육에서 나옵니다.
인체에서 특히 중요한 근육은 코어근육(중심부 근육)입니다. 허리, 다리 등 통증 환자의 경우 코어근육이 약한 경우가 많으므로 의학적으로 봤을 때 코어근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근육량이 유지되려면 체중이 적절히 늘어야 합니다. 잘 먹지 않아서 체중이 늘지 않는 아이는 소화기를 튼튼하게 해 식욕을 돋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역시 체중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논문에서는 엉덩이, 허벅지에 근육이 많을수록 당뇨병이 걸릴 확률이 적은 것으로 보고돼 있으며, 심장 지구력과 허벅지, 종아리 자극에 좋은 운동으로는 계단 오르기, 줄넘기를, 무릎이 아픈 경우에는 아쿠아로빅을 추천했습니다.

2. <비만 및 대사증후군>
살이 잘 찌거나 잘 빠지지 않는 사람의 경우 대사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은 체지방 증가, 혈압 상승, 혈당 상승, 혈중 지질 이상 등의 이상 상태와 유전적 소인, 환경적 인자 등이 더해져 뇌심혈관 질환 및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지방에는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있는데 배의 피부를 잡았을 때 살은 많이 잡히지 않지만 배가 볼록 나온 경우 내장지방일 확률이 높습니다. 소장과 대장 사이에 지방이 끼면 만성 염증이 발생하기 쉽고,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의 위험증도 높아집니다. 대사증후군은 보통 허리둘레, 혈압, 혈당, 중성지방,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 등 5가지를 기준으로 진단하는데, 허리둘레의 경우 남성은 허리둘레 90cm 이상, 여성은 85cm이상에 해당됩니다. 여성이 비만에 노출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환경, 바로 임신과 출산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산후비만의 원인은 크게 임신기간에 늘었던 식사량이 출산 후에도 유지되거나 임신기간에 줄었던 운동량이 출산 후에도 유지되거나 또는 임신 중 저장된 지방이 출산 후에 쉽게 빠지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또한 영유아기에 항생제를 많이 투여하면 비만이 될 확률이 높은데, 국제비만저널의 논문에 의하면 생후 6개월 이내 항생제에 노출될 시 체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사증후군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음식을 많이 먹으면 체중과 내장지방이 증가해 피로해지고 피로해지면 운동할 힘이 없어 혈당이 증가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하고 있으므로, 대사증후군의 첫 걸음은 식사습관을 바로 잡는 것! 밀가루, 각종 음료수, 과일, 식물성 기름을 자제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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