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의 유류세 인하안 시행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LPG 등 모든 정유가스의 인하율을 15%로 동일 적용하기로 했는데요.
인하 효과에 대한 기대를 두고 업계 내에서도 유종별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6일부터 적용되는 유류세 인하.

가격 인하는 리터(ℓ)당 최대 휘발유 123원, 경유 87원, LPG 부탄 30원으로 예상됩니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에 곧바로 인하분을 반영한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석유유통협회와 주유소협회도 "소비자가 최대한 빨리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LPG 업계는 이번 정책을 마냥 반길 수 없는 입장입니다.

앞서 국내 주요 LPG 수입사인 SK가스와 E1은 이번 달 LPG 가격을 동결했습니다.

국제 시장가와 환율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에 맞춰 가격을 올리지 못한 것.

▶ 인터뷰(☎) : LPG업계 관계자
- "LPG 연료는 '서민연료'이고 사회복지 차원에서 필요한 계층이 많이 사용하는데 이번 정책에서 세금 인하폭이 LPG가 가장 작다보니까 아쉬움이 남는 결과일 수 밖에 없고요."

LPG 업계는 또 유류세 '정률 인하'가 현재의소비자 가격 비율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유류세 인하 효과로 전체 물가가 0.2~.0.3%p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pridehot@mk.co.kr)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