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힘 입어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날 트럼트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1월 말로 예정되어 있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위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라고 밝히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살아났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최근 급락 이후 적극적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미국 반도체 협회는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가 넘게 폭등했고 마이크론테크, 인텔, 크리, 엔비디아 등 관련주들은 일제히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도 1% 넘게 상승했고, 10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1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베스트바이, 월마트, JC페니 등 소매관련주 역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는 1.77%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1.57%, 나스닥 지수는 1.58%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로존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0.2%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주요국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정유주들의 실적호전 소식에 BP가 2% 넘게 상승했지만 독일의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3분기 실적 부진으로 8% 넘게 급락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14% 상승했고 독일은 0.42%, 프랑스는 0.22%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오전장 6거래일 연속 연중 최저치를 갱신하면서 추가 급락세가 연출되던 우리시장은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 유입과 미국의 중국 반도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 예상 등으로 관련주들이 급등하면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2% 넘게 상승했고 최근 낙폭이 심했던 IT, 자동차, 제약바이오 업종 등이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시총 상위 제약주가 반등하면서 시장 상승을 주도했고 2차 전지, 중국 수혜주 등도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연일 시장 급락으로 개인들은 공포에 질린 투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어제는 반대매매 물량이 사상 처음으로 1천억을 상회할 정도 단기 급락에 따른 개인들의 투자심리 악화가 그간 시장을 짓눌러 왔습니다. 다만, 어제 급락 이후 급 반등세를 만들어 내면서 단기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미중 무역전쟁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우리시장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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