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가 '어닝 쇼크' 수준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사측은 4분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습니다.
문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천889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0% 가까이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번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을뿐 아니라, 지난 2010년 새 회계기준을 도입한 이래 받아든 최악의 성적표입니다.

글로벌 무역갈등으로 주력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량이 감소한 게 결정적인 이유.

여기에 브라질과 인도 등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하락한 것도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현대차는 환율과 일시적인 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4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섭 / 현대자동차 부장
- "4분기부터는 고부가가치 신차판매 등을 통해 수익성이 회복될 것입니다."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는 신형 SUV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리고, 중국에서도 성수기를 활용해 적극적인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 4분기에도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
- "자동차 업계는 저효율·저수익·고임금 구조라 상당히 나쁜 상황이고, 현대차도 신차 출시나 해외 실적이 좋은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매일경제TV 문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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