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둔화 우려가 다소 해소되면서 전일 급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 등 기업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테슬라는 주당순이익이 흑자전환하면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을 발표하자 9.14% 급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호실적 발표로 5.84% 상승, 트위터는 15% 넘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아마존과 알파벳 역시 급반등했고 FAANG 기업 대부분이 상승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도 1.75%나 오르면서 전일 낙폭을 만회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 넘게 급등하면서 최근 부진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S&P500 11개 업종 중에 10개 업종이 상승하면서 전일 무너진 시장에 대한 빠른 회복력을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1.63%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1.86%, 나스닥 지수는 2.95%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이날 열린 ECB 통화정잭회의에서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양적완화를 연말 종료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한 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EU와 이탈리아가 결국 재정문제와 관련된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밝힌 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59%, 독일은 1.03%, 프랑스는 1.60%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큰 폭의 하락으로 출발했습니다. 투자심리가 무너지면서 개인들은 연중 최저점 부근에서 투매에 나섰고 기관과 외국인이 투매 물량을 저가에 매수 했습니다. 향후 업황 부진 우려로 사상 최대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3%가 넘게 급락했고 삼성전자 역시 3% 넘게 하락했습니다. 현대/기아차 역시 부진한 실적에 6%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최근 블록딜 관련 악재로 주가가 급락하던 셀트리온은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4.88% 반등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동반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산적해 있는 가운데 미국 증시 반등은 우리시장 추세저점을 확인하는 흐름에도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2,060p, 코스닥 지수는 680p 부근 단기 저점을 만들기 위한 바닥확인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급락 보다는 기술적 반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미국시장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장 종료 후 아마존과 알파벳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향후 미국 증시 움직임과 상해 증시 흐름에 따른 우리시장 영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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