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업계 매출 1위 교촌치킨의 임원이 직원을 폭행하는 등 갑질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해당 임원은 교촌치킨 권원강 회장의 6촌 동생인데 사건 이후 퇴사했지만, 다시 높은 직급으로 입사해 재직 중이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식당 주방으로 들어와 직원들에게 삿대질하고 손찌검을 하려 합니다.
이후 다른 직원도 부르더니 주먹으로 주방기구를 내려치고, 결국 집기를 집어 던집니다.
다른 직원들이 말리지만, 남성은 말리는 직원을 오히려 밀치고 폭력을 행사합니다.
이후에도 소스 통을 던지고 직원의 멱살을 잡고 흔드는 등 폭행은 이어졌습니다.
영상은 2015년 3월 대구 수성구에 교촌치킨이 운영하는 한식 레스토랑의 주방 CCTV 영상.
해당 남성은 교촌치킨 권원강 회장의 6촌 동생인 권 모 상무입니다.
권 상무는 회사 내 유일한 권 회장의 친인척으로, 사건 당시에는 사업부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사건이 있고 난 뒤 권 상무는 인사조치되고 퇴사했지만, 상무로 재입사해 현재 신사업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습니다.
영상이 공개되고 논란이 일자 교촌 측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진상조사를 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교촌치킨 관계자
-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 고객과 가맹점주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는 진상 조사를 통해 합당한 조치를 할 것입니다."
잊을 만하면 다시 등장하는 오너가의 폭언·폭력 갑질.
이번에도 사과문으로 끝나고 말지,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