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4개, LG전자는 5개의 카메라가 달린 제품을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문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카메라 셔터를 누르자 한 번에 세 장의 사진이 찍힙니다.

제품 뒷면에 달린 표준과 광각, 망원렌즈가 하나의 피사체를 다양한 각도로 찍어주는 겁니다.

이 제품은 어제(24일)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된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V40 씽큐'입니다.

LG전자가 서울 가로수길에 마련한 제품 체험존에는 세계 최초로 펜타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만져보려는 소비자들로 붐볐습니다.

▶ 인터뷰 : 장수진 / 서울시 마포구
- "핸드폰 사용할 때 카메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렌즈가 세 개 달려 있어서 이 자리에서 가깝고 먼 촬영을 쉽게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삼성전자도 지난 23일부터 눈이 4개 달린 스마트폰 '갤럭시 A7'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이 제품은 50만원대 중가형 모델이지만 프리미엄 라인에도 적용되지 않은 트리플 카메라가 후면에 탑재됐습니다.

▶ 인터뷰 : 노현진 / 경기도 성남시
- "이런 합리적인 가격에 카메라가 네 개나 있어서 가성비가 좋은 제품인 것 같아요"

▶ 스탠딩 : 문은혜 / 기자
- "제조사들이 이 같이 카메라 개수에 집중하는 이유는 포화 상태에 이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포인트가 카메라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카메라 경쟁에 뛰어든 건 국내 회사들만이 아닙니다.

미국의 한 업체는 뒷 면에 9개의 카메라가 달린 스마트폰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 하반기엔 화웨이나 노키아와 같은 해외 제조사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돼 카메라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문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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