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불거진 암보험 분쟁과 관련해 소비자들을 만났습니다.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했던 약속을 지킨 건데요.
금감원장이 소비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과 달리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을 미루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2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암보험 관련 소비자단체와의 면담을 약속합니다.
▶ 인터뷰 : 윤석헌 / 금융감독원장 (지난 12일 정무위)
- "그동안 암환자분들 받은 고통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를 드립니다. 제가 한번 만나뵙도록 하고요. 자세한 이야기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따로 한 번 만나세요) 네.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암환자들이 일부 암보험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민원에 대해 직접 듣기로 약속한 겁니다.
실제로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23일 오후 3시부터 20여 분 동안 암보험 관련 소비자단체의 대표들과 만났습니다.
▶ 인터뷰(☎) : 김근아 / 보암모 대표
-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이야기가 많이 됐어요. '지급률이 좋아지고 있다' '노력을 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 하셨어요."
소비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금융당국과 달리 보험사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4일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로부터 "요양병원 입원비에 대한 암보험금 지급 책임이 있다"는 결정문을 받았습니다.
삼성생명은 결정문을 받은 날부터 20일 이내인 오늘(24일)까지 수용 여부를 답변해야 했지만, 고심 끝에 답변 회신 기한을 늦춰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