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포스코가 올 3분기 7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철강 관세 폭탄 등 보호무역주의 기조 속에서도 빼어난 실적을 올린 건데요.
이에 힘입어 올해 연간 목표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포스코의 올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3분기보다 9.1% 늘어난 16조410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6% 늘어난 1조5,311억 원.

2011년 2분기 1조7456억 원의 매출을 거둔 이후 7년 만에 갈아치운 기록입니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국내 철강과 건설, 에너지 부문과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호조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전중선 / 포스코 가치경영실장
- "포스코에너지는 성수기 전력가격 상승과 부생발전량 증가로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고, 포스코켐텍 또한 화성품 판매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20억원 증가한 31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가동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포스코' 등 해외 철강 자회사들의 실적 상승도 힘을 보탰습니다.

포스코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들의 합병도 적극 추진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 측은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하고 있는 포스코ESM(양극제)과 포스코켐택(음극제)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전혁 / 포스코 국내사업관리실장
-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일원화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성과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인지는 미지수입니다.

국내외 투자기관들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제조업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를 당초보다 2조9000억 원 늘어난 64조8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