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 특례상장 1호' 셀리버리…"글로벌 바이오 신약개발사 도약"

【 앵커멘트 】
적자 회사라도 잠재력이 있으면 상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도가 '테슬라 요건' 인데요.
지난 2월 카페24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이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성장성 특례상장'을 내세운 기업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성장성 특례상장은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있으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테슬라 요건'과 비슷합니다.

다만, 상장주관사가 추천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자본금 등 경영 성과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되고, 증권사의 풋백옵션 기간이 6개월로 테슬라 요건보다 깁니다.

테슬라 요건 1호로 지난 2월 전자상거래 플랫폼업체 '카페24'가 상장했고, 이번에는 성장성 특례상장 1호인 바이오 기업 셀리버리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 인터뷰 : 조대웅 / 셀리버리 대표
- "기존 기술성 평가로 상장하려고 하면 임상 진행이 상당히 진전돼야지만 라이선싱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면에 저희와 같이 신약후보물질 도출, 비임상에 특화된 회사들은 상당히 기술성 평가에 불리한 요소가 있습니다. 이걸 극복하기 위해 성장성이 좋다는 것을 증명해서 시장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셀리버리는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대웅 / 셀리버리 대표
- "인간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여러 약리물질들을 신약후보물질화하는데 어려웠던 점, 즉, 생체 내 전송, 세포 내 약물전송을 해결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TSDT를 적용한 단백질소재 바이오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거나 글로벌 제약사 등에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하는 사업을 영위합니다.

▶ 인터뷰 : 조대웅 / 셀리버리 대표
- "이미 많은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특히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췌장암 치료 후보물질, 이러한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다보면 많은 비용이 필요합니다. 상장 공모자금은 전액 R&D 자금으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세계적인 바이오 신약 개발사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운 셀리버리는 다음 달 9일 상장에 나섭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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