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한 '스마슈머족' 늘었다…'가성비 승부' 중견건설사 브랜드 인기

가성비로 승부하는 중견 건설사 브랜드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꼼꼼히 따져보고 똑똑한 구매를 하는 이른바 '스마슈머족'(Smart+Consumer)이 늘었다는 의미 입니다.

특히 시공경력이 오랜 중견사는 청약시장에서도 우수한 분양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56년의 시공경력을 바탕으로 성공분양 사례를 이어가고 있는 한양산업개발㈜은 부산 수영구에 짓는 '타워더모스트 광안 오션스위트'를 오는 11월 분양할 예정입니다.

'타워더모스트' 브랜드는 제33회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 수상 이력이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서울 광진구에서 분양한 '타워더모스트 광진아크로텔' 현장에서 53.8대 1의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016년 울산 중구에서 분양한 '타워더모스트 우정혁신도시'를 일주일 만에 완판시키는 등 브랜드 파워를 과시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40여 년에 걸쳐 주택 약 10만 가구 등을 공급한 종합건설사 요진건설산업㈜도 브랜드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경기 고양시 백석동에서 분양한 '일산 요진 와이시티' 주상복합이 지역 내 타 대형사 단지들을 제치고 대장주로 발돋움, 인기를 증명한 바 있습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2013년에 분양한 이 단지 1㎡당 평균매매가는 백석동 평균인 406만원보다 34.48%p 높은 546만원으로 인근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꼼꼼한 시공 관리로 신뢰도를 쌓아가는 중견사도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 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시공 시 공정 및 현장안전, 건설자재·기계·기구 관리가 타 건설현장 대비 우수한 덕에 시장의 반응이 좋습니다.

지난 3월 부산 영도구에서 분양한 '봉래 에일린의 뜰'은 31.62대 1의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시공능력 상향평준화 덕에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지는 추세"라며 "건설사의 규모나 브랜드 인지도뿐만 아니라 시공능력이나 상품성 등을 잘 따져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랜 사업경력으로 노련미를 갖춘 이들 중견사들은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 흐름에 맞춰 기민한 대응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파트 시장에 규제가 거세지자 수익형 부동산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한양산업개발㈜ 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 181-88번지 일원에 짓는 '타워더모스트 광안 오션스위트'를 11월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하 4층~지상 18층, 전용면적 21~24㎡, 총 653실 규모 오피스텔입니다.

광안리 해수욕장과 인접하며, 센텀시티까지 차량 10분거리에 위치합니다.

호텔식 컨시어지를 도입해 룸크리닝·세탁물위수탁·카쉐어링 등의 생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요진건설산업㈜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633-24번지 일대에 짓는 '등촌역 와이하우스' 오피스텔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전용면적 28~29㎡ 총 252실 규모입니다.

LG전자·코오롱·롯데 등 대기업이 자리잡은 마곡산업단지 접근성이 뛰어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출 것으로 기대됩니다.

9호선 등촌역과 증미역이 인근에 위치하며, 올림픽대로·강변북로·공항대로 등 고속도로 이용 또한 편리합니다.

아이에스동서㈜는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2블록에 짓는'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 단지 내 상가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아파트는 100% 분양이 완료돼 내년 5월 입주 예정이며 상가는 55실 규모입니다.

다산신도시 입주가 끝나면 3만2000여 가구 규모의 배후수요를 품을 전망입니다.

경의중앙선 도농역 도보 이용이 가능하며, 2023년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계획 등 미래호재도 풍부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각 건설사들의 시공능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고 상품가치가 높은 가성비 단지의 선호도가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일부 중견사 단지는 오랜 시공경력과 빼어난 입지선정, 알짜평면 등을 내세워 우수한 분양성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서상준 기자 / ssj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