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유류세 인하 방안을 포함한 경기 부양책을 이번주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유류세 인하가 가계 소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관련 기업들만 혜택을 볼 것이라는 주장이 엇갈립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유류세 한시 인하를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유업계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공식적으로 밝히자, 일단 반색하는 분위기입니다.

유류세 인하로 소비 여력이 커지면 휘발유 등의 판매량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유업계 관계자
- "결과적으로는 업계가 바라던 바대로 한시적이긴 하지만 (유류세)인하 조치가 내려진다면 소비 진작 등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정부가 꺼낸 유류세 인하 카드가 '서민정책'이 될 것이란 평가에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 인터뷰(☎) : 정세은 /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 "가계 소비에서 유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특히 운송업자 같은 경우에는 큰 부분이기 때문에 유류세 인하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김연화 /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위원장
-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유가가 인하되는 것인지, 중간 유통구조의 기업이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닌지 실질적으로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마련해야 실효성이 있다고…."

물가 안정 등 경제적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인하폭을 크게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유성엽 / 민주평화당 의원
- "2008년에도 유류세를 10% 인하했지만 (기름값 하락에)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서민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는 유류세를 30% 정도 대폭 인하해야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이번주에 발표될 정부의 경기 부양책, 어떤 방안이 담길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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