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5년간 임대료로만 4조8천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료로 번 수익보다 임대료 수입이 1.4배나 더 많은 것입니다.

김상훈 의원이 '공항 수익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천국제공항은 최근 5년간 운항·여객 등에 따른 항공료로 연평균 6천8백여억 원, 총 3조4천251억 원의 수익을 거뒀습니다.

반면 상업시설 임대료로는 연 9천8백여억 원, 총 4조8천709억 원을 벌었습니다.

이 때문에 공항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기보다는 임대료 상승과 같은 손쉬운 수단에 기대어 이익을 늘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 의원은 "수익구조만 놓고 살펴보면 '인천국제공항'이 아니라 '인천국제쇼핑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임대사업에 몰두하기보다는 공항으로서 여객 및 운항 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인천공항 입점 업체 중 가장 많은 임대료를 내는 곳은 ㈜호텔롯데로, 연 임대료 5천383억4천만 원, 월평균 448억6천만 원을 내고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호텔신라가 3천254억9천만 원, 신세계 연 844억5천만 원, KEB하나, 우리,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은 각 연 20억원 이상의 임대료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상준 기자 / ssj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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