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에 현 금리를 유지했지만, 인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늘어나 조만간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로 동결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인상한 뒤 11개월째 동결돼왔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대외리스크가 요즘은 서로가 표면 위으로 드러나서 상승작용한다고 할까요. 리스크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아져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 우리 성장이라든가 물가, 거시경제 뿐 아니라 금융시장에도 어떻게 영향을 줄지를 한번 더 좀더 지켜보자고 해서 그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7%로 하향 조정하며 금리를 올리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성장 전망치가 지난번에 비해서 소폭 낮아지기는 했지만 2분기 실적을 감안했고, 종합적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금융안정에도 좀 유념을 해야 한다는 설명드렸는데…"

이에 따라 시장의 시선은 올해 마지막 남은 다음 달 금통위로 쏠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위원
- "소수의견이 기존 1인에서 2인으로 늘어났고요. 경제성장률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잠재성장률은 유지한다는 맥락도 있었고, 특히 금융안정에 유의하겠다는 이주열 총재의 멘트가 확인됐기 때문에 다음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금리를 올리더라도 국내 경기 둔화가 뚜렷한 상황에서 내년에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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