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농가 유통계열사를 하나로 통합하는 등 비효율적인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2020년까지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차질없이 이루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문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호남 출신으로 첫 민선 농협중앙회장에 취임해 임기 반환점을 돈 김병원 회장.

어제(16일) 열린 농해수위 국감에 피감기감의 수장으로 출석한 김 회장은 의원들로부터 질타와 격려를 동시에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3년 남았습니다. 획기적으로 하지 않으면 지금같은 관리시스템으로는, 그런 사고로는 판매조합 만들 수 없어…노력하셔야겠죠? (김병원 회장)네, 노력하겠습니다."

▶ 인터뷰 : 김종회 / 민주평화당 의원
- "농협인의 존재 가치는 농업인이라고 말씀하셨죠? (김병원 회장) 네 맞습니다. 아주 좋은 말씀입니다. 잘하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칭찬해서 더 잘 할 수 있게 하고…"

농협 국감은 여타 국감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지만 김 회장은 계열사 중복 문제와 부정대출 증가와 같은 예민한 질문에는 진땀을 빼기도 했습니다.

특히 사업 부문이 겹치는 계열사 합병과 부실한 지역 농협을 통폐합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자, "이미 업무통합 실무를 추진하고 있고 내년까지 조직통합을 끝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성농업인에 대한 지원 부족과 장애인 고용 미이행에 대한 지적에는 신경써서 개선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 인터뷰 : 서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애인 의무고용 미이행 부담금이 240억…(김병원 회장) 좀 부진한 거 같습니다. 좀 부진한 게 아니예요 엄청나게 부진한 거예요."

오는 2020년 김 회장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농협 구조조정의 고삐가 바짝 조여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문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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