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오랜만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 호전과 터키, 사우디 등 대외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주가는 일제히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오늘 미국시장의 화두는 단연 기업들의 실적이었습니다. 3분기 기업실적 부진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특히 헬스케어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 존슨앤존슨 등 대형 제약사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대형 투자은행들의 실적 역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바이오젠, 암젠 등 기업의 주가도 3~4% 급등했고 골드만삭스는 3%, 모건스탠리는 5.8%나 급등했습니다. 덩달아 애플 등 FAANG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2~3% 급등하면서 다우지수 30개 종목이 모두 상승하는 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관련주 역시 일제히 급반등에 성공했고 어도비가 9% 넘게 급등하는 등 소프트웨어 기업 역시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2.17%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2.15%, 나스닥 지수는 2.89%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급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탈리아, 브렉시트 협상 등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증시 호재로 작용했고 미국 증시 급등이 유럽 시장에도 훈풍을 불어넣었습니다. 영국 증시가 0.43% 상승했고 독일은 1.40%, 프랑스는 1.53%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여전히 변동성 큰 장세를 나타낸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128원까지 하락했지만 여전히 외국인 수급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피 시장은 간신히 보합 마감했고 코스닥 시장의 기관의 적극적인 순매수로 730p 회복에 성공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이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고, 광군제를 앞둔 중국 소비 수혜주, 2차 전지, 5G 관련주 등이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최근 우리시장을 괴롭힌 금리인상과 달러강세 등 통화지표 관련 변수들이 상당히 안정되면서 외국인 수급은 개선될 여지가 큽니다. 미국 시장이 실적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급등 마감한 것 역시 우리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9월 FOMC 의사록 공개와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감 등이 달러 약세 전환을 지지해 주고 있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 수준에서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에 따라 최근 약화된 신흥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 우리시장 반등의 트리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약바이오, 5G, 엔터/미디어, 2차 전지 등 주도주 섹터에 대한 추가 반등이 가능하며 IT, 중국 소비 수혜주 등 낙폭 과대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 역시 유효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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