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메이트,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기업 '보스턴AI' 100% 인수 추진

코스닥 상장사 엔터메이트가 인공지능(AI) 플랫폼 사업을 본격 추진합니다.

엔터메이트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소재한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기업 '보스턴AI'의 지분 100%를 14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해외 시장조사 업체 트랙티카에 따르면 전 세계 인공지능 시장규모는 오는 2025년 368억 달러(한화 약 39조6천억 원)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엔트메이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게임사업 외에도 금융, 경제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AI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스턴AI는 현재 MIT미디어랩 연구원으로 있는 강정석 대표, 테이 신(Tay Shin) 사장을 비롯해 세계 정부기관이 주관하는 경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다이애나 추(Diana Zhu) 이사, 30여년 경력의 소프트웨어·게임 개발자로 서비스 메트릭스(Service Metrics) 등 다수 회사를 창업해 성공리에 매각한 리츠 브릭(Riz Vrik) 이사 등 4명을 주축으로 지난해 설립됐습니다.

이 회사는 주축 멤버들의 전공과 경험을 토대로 '경제학자 AI 알고리즘'의 연구개발에 성공해 지난 2018년 3월 게임 경제학자 AI 플랫폼 '새비스탯(SavvyStat)'을 출시했습니다.

보스턴AI가 자체 개발한 'SavvyStat'은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를 요구하는 기존 AI와 달리 이미 거시경제학, 미시경제학, 행동경제학, 계량경제학의 모든 지능을 갖춘 인공지능입니다.

빅데이터를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적용하기 때문에 정보의 활용도나 효율성이 높은 특징을 가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현재 일본 세가 네트웍스(Sega Networks)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게임 회사와 계약을 맺고 'SavvyStat'을 활용한 시험 프로젝트를 시작했거나 적용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엔터메이트 관계자는 "이미 개발 완료된 SavvyStat의 AI엔진을 금융, 증권, 게임 등으로 확대 적용해 글로벌 AI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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