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맹점주들에게 광고비를 떠넘겼다는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BHC 박현종 회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했습니다.
신선육 가격 인하 등 가맹점주와 상생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점주들은 반신반의하는 모습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전해철 / 국회의원
- "(신선육) 가격 인하도 포함된다고 말씀하신 거죠?"

▶ 인터뷰 : 박현종 / BHC 회장
- "직접적인 가격 인하도 방법인데, 당장 가격 인하를 약속드리기 어렵고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겠습니다."

어제(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BHC 박현종 회장은 가맹점주들에게 공급하는 신선육 가격 인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선육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광고비를 가맹점주들에게 전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전해철 / 국회의원
- "결국 신선육 가격에 광고비를 포함한 근거다, 이렇게 하는데 제 이야기가 다 틀립니까?"

▶ 인터뷰 : 박현종 / BHC 회장
- "단적으로 잘라서 보면 의원님 말씀이 맞습니다. 전체 스토리를 봐야 밝혀지는 내용이라서요."

박 회장의 발언에 점주 협의회 측은 대화의 창구가 열린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본사의 진정성엔 여전히 물음표를 달았습니다.

▶ 인터뷰(☎) : 진정호 / BHC점주협의회 회장
- "열 가지 상생협약안 있는데 그것에 관해 얘기를 할 것이고, 본사에서 광고비 설명을 한다니깐 그걸 듣고…(가맹점주) 대표 자격으로 참여하는 회의인데 (회의록이나 녹취를) 못하게 하는 게…(녹취하면)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진정성이 더 있는 것 아닙니까"

가맹본부와 점주 협의회는 내일(17일) 만나 광고비 전가 의혹과 관련해 대화를 나눌 예정.

검찰 고발 등 갈등으로 치달은 양측이 국감을 계기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한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국정감사에서 프랜차이즈 점주 협의체가 가맹본부와 협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제출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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