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게임업계에 지적재산권, IP를 활용한 신작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데요.
대형 게임사인 넷마블엔씨소프트가 IP를 둘러싸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넷마블은 최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올 12월 출시될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PC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원작은 지난 2012년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올해의 게임대상'을 받았으며, 현재도 PC방 순위 15위 안에 이름을 올릴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식 / 넷마블 대표
- "원작 특유의 감성과 그래픽을 모바일에 그대로 담아내고자 노력을 많이 했고… '레볼루션'이라는 타이틀에는 전작의 가치를 뛰어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사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넷마블엔씨소프트의 게임 IP를 활용한 두 번째 사례.

앞서 넷마블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IP를 활용해 2016년 12월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도 자사의 '리니지' IP를 활용해 지난해 6월 '리니지M'을 내놨는데, 이 게임은 지금까지도 국내 시장 매출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같은 IP를 바탕으로 했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은 그래픽과 전투 액션 등에서 각기 다른 특징을 보이며,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게임사들이 이른바 '잘 나가는' IP를 갖다 쓰는 것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이승훈 / 영산대 문화콘텐츠학부 교수
- "IP의 흥행성과 매출만 목적으로 하면 부정적인 부분이 있는데, 좋은 성과나 매출이 나올 때 인디게임이나 신작 개발 등에 연결돼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한편,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부터 '블레이드앤소울2'와 '리니지2 M'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혀, 본격적인 'IP 활용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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