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첫 국감 데뷔전에서 혼쭐이 났습니다.
미국 재무부의 국내 은행 대북제재 준수 요청과 금융당국의 과도한 시장 개입 등에 대해 답변이 불성실하다며 의원들의 집중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말 금감원 국감에서는 미국 재무부가 국내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에 직접 대북제재 준수를 요청한 것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선동 / 자유한국당 의원
- "미국 재무부에서 한국 금융권에 연락하고 컨퍼런스콜 한 전례가 없었죠?"
- "(그것까지는 지금 제가 모르고 있습니다. 과거에…)"

▶ 인터뷰 : 성일종 / 자유한국당 의원
- "요청한 배경이 뭐냐? 향후에 파급 효과가 뭐냐? 이 고민과 분석을 다 하셨어야 할 것 아니에요? 그래서 조치를 하셔야 되는 겁니다. 어떻게 하셨습니까. "

▶ 인터뷰 : 윤석헌 / 금융감독원장
- "(왜 대답을 못하세요? 이거보다 더 큰 일이 있습니까. 금감원에?)"
- "....."

윤 원장의 발언 태도를 놓고 신경전도 뜨거웠습니다.

▶ 인터뷰 : 김성원 / 자유한국당 의원
- "이제 업무 파악은 다 되셨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제대로 된 답변이 거의 안 나옵니다. 심지어 여당 의원이 질의했을 때 조차도 오후에 답변을 드리겠다고 하던가 국정감사에 있어 의원들이 제한된 시간 내에 질의 응답을 통해서 국정감사를 해야하는데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서는 위원장님께서 강력하게 경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금융권 저승사자로 불리는 윤 원장, 첫 국감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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