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택지정보 불법 유출은 경기도청 관계자와 과천시 관계자였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덕흠 의원에 따르면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경기도시공사 A사업기획부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택지정보 자료를 복사해 과천시장에게 넘겼습니다.

당초 경기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부 파견공무원인 문 모 서기관을 유출자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이에 박 의원은 "여러 경로로 파악한 결과 지난 8월29일, 경기도 공무원 3인(도시계획과)과 경기도시공사 사업기획부장 송 모씨가 과천시장실을 방문해 자료와 함께 회의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과천시장은 이로부터 이틀 후인 8월31일 이 자료를 비서실장을 통해 신창현 의원에게 카톡으로 사진을 전송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10일 국정감사에서 "감사관실로부터 그렇게 보고 받았다"며 "이달 중 감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상준 기자 / ssjun@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