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집행유예로 풀려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늘(8일)부터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그룹 현안에 대한 보고가 시작되면서 임직원들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서울 구치소에서 나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지난 5일)
-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법원은 신동빈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판결했습니다.

1심과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뇌물공여에 대한 판단.

재판부는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건넨 것을 1심과 같이 유죄로 판단했지만, '수동적 뇌물'로 보면서 형이 경감된 겁니다.

석방 후 첫 주말을 보낸 신 회장은 사흘 만에 경영활동에 복귀했습니다.

오늘(8일) 오전 잠실 롯데월드타워 집무실에 출근한 신 회장은 4개 사업 부문 부회장단으로부터 현안을 보고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 추진 중인 4조 원 규모의 유화단지 투자 결정과 동남아시아 유통·제과 업체 M&A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본 롯데 경영권 안정에 나섭니다.

지난 4일 일본 법원이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에 대해 기각하면서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일단락됐다는 평가.

롯데 관계자는 "조만간 신 회장이 일본을 찾아 일본롯데 경영진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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