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지만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의 호전, 이탈리아 재정위기 우려 감소, 은행규제 완화 등 이슈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집권연합이 오는 2021년까지 재정적자 비율을 GDP대비 2.0%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재정 불안 요인이 감소하자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ADP 민간 고용자 수는 23만건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ISM 서비서업 지표는 61.6을 기록하면서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긍정적인 경기전망까지 더해지면서 애플 등 대장주가 1% 넘게 상승했고 보잉, 캐터필라 등 무역관련주 역시 미국과 캐나다의 협상 타결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연준 부의장이 은행관련 규제완화 필요성을 언급하자 10년물 국채금리는 3.16%까지 상승했고 주요 은행주들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도체관련주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바이오인덱스가 0.75% 상승 마감한 것도 긍정적이었습니다. 다우지수는 0.20%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07%, 나스닥 지수는 0.32%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독일이 휴장한 가운데 이탈리아의 새로운 재정계획이 증시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집권연합은 2019년 GDP 대비 2.4%, 2020년엔 2.1%, 2021년엔 1.8%까지 재정적자 비율은 낮추는 방안을 공개하면서 그간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이탈리아 재정 위기 사태가 상당 부분 완화됐습니다. 영국 증시는 0.48% 상승했고 프랑스는 0.43%, 이탈리아는 0.84%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난 화요일 우리 시장은 제약바이오 업종의 급락과 외국인, 기관 투매로 인해 코스피, 코스닥 양대 지수 모두 급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동성제약의 학술지 허위게재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라젠,
에이치엘비 등 신약개발 기업들이 줄줄이 급락세를 연출했고 외국인,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만 2천억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800p를 하향 이탈하는 급락세가 연출 되었습니다.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신
흥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 있을지 여부가 우리시장의 반등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IMF 총재는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신
흥국 시장에서 1천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과 인도를 다음 무역전쟁 타겟으로 공표하면서 신
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10월 7일로 확정되면서 김정은 위원장 면담 및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일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미국의 남북경협 사업 예외 승인 카드는 이번 미북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 조정을 이용한 남북경협주의 단기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급격한 투매가 진행된 제약바이오 업종의 경우
동성제약 사태는 개별 악재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수 저점 확인과 함께 기술적 반등 시도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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