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년 5G 상용화를 앞두고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장비업체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업계 1, 2위인 SK텔레콤과 KT는 보안 우려가 불거진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문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5G.

우리 정부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 확보에 중점을 두고 내년 3월을 목표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5G 주파수를 할당받은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조만간 통신장비 공급업체를 확정해 망 구축에 나설 예정입니다.

문제는 중국 화웨이 장비의 도입 여부.

화웨이는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입니다.

가격과 기술면에서 경쟁사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받지만, 무엇보다 보안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영국, 호주, 인도 등이 잇따라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의 경우 이미 SK텔레콤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의 장비만을 사용하겠다고 밝혔고, KT도 다음주께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반면 LTE 때부터 화웨이 장비를 사용해온 LG유플러스는 이변이 없는 한 이번에도 화웨이를 채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LG유플러스 관계자
- "5G 장비 도입을 위해 노키아, 삼성, 에릭슨, 화웨이 장비를 대상으로 성능과 효율성 등을 중심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 12월 5G 주파수 송출을 앞둔 이동통신사들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망 구축 작업에 들어갑니다.

5G 상용화를 앞둔 이통3사의 잰걸음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문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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