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세계그룹이 호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독자적인 브랜드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엔 서울 강남에서 새롭게 호텔 운영을 맡게 됐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세계그룹이 강남 지역에 신규 호텔을 엽니다.
신세계 조선호텔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옛 르네상스호텔 부지에 개발 중인 상업시설을 임대해 호텔을 운영하기로 계약했습니다.
1988년 문을 연 르네상스 호텔은 모기업인
삼부토건이 자금난을 겪으며 2016년 다올이앤씨에 팔렸고,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이 2조 원에 사들였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 부지에 2020년 9월 완공을 목표로 38층 규모의 쌍둥이 복합빌딩을 건설할 계획으로, 이 건물에 들어갈 호텔 운영을 신세계가 맡는 겁니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객실 규모나 어떤 브랜드가 들어갈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조선호텔은 서울과 부산에 각각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역 맞은편에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지난 7월 문을 연 회현 레스
케이프 등 모두 4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레스
케이프를 공개할 당시 본격적인 호텔 사업 확대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용호 /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지난 7월)
- "현재 다양한 부문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찾고 있으며 향후 5년간 5개 이상의 호텔을 새롭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이번 운영 계약으로 강남권에서 신세계 집안 내 경쟁이 벌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실제로 정유경 총괄사장이 담당하는 반포 센트럴시티는 JW메리어트 서울을 보유하고 있는데, 새로 들어서는 호텔과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3km에 불과합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