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 갤럭시 노트9 출시로 시장 경쟁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신폰이 아닌 구형 단말기를 찾는 고객들까지 더해져 침체됐던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는 모습입니다.
유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이 국내 번호이동 시장에 온기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은 단말기유통법 시행 등으로 침체를 거듭했지만, 갤럭시 노트9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회복세를 타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만 봐도 52만건으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갤럭시S9이 나온 3월과 비교하면 2만889건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갤럭시 노트9 출시가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규하 / NH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
-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연간 최대 판매량이 1000만대 정도기 때문에 실적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스마트폰 수요가 좋아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요인입니다."

이렇게 시장이 활기를 찾아가는 가운데 구형 단말기를 찾는 고객들까지 더해지면서 분위기는 더 고조될 전망입니다.

특히 일선 판매점에서는 갤럭시S9이나 갤럭시 노트8, LG G7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파는 이벤트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에 나온 프리미엄폰과 비교해 기능이나 성능에서 별로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판매점에서)갤럭시 노트8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노트8이 노트9과 큰 차이가 없고, 디자인도 거의 비슷한데 단말 가격은 노트8이 떨어지니까 단말기를 확보하려는 판매점이 많습니다."

갤럭시 노트9을 중심으로 한 시장 경쟁이 과열되고 구형 단말기도 인기를 끌면서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머릿속도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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