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여신전문금융 사장단과 공식 만남을 가졌습니다.
윤 원장은 상견례치고는 이례적으로 고금리 대출과 과도한 금리 산정 체계를 꼬집는 등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신전문금융회사 CEO들과의 첫 공식 만남에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역할론을 강조했습니다.

윤 원장은 서민과 금융약자들이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업계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회사들이 과도한 이익을 추구한 나머지 소비자 보호에 소홀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헌 / 금융감독원장
- "차주의 위험도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대출금리를 적용한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여신전문금융업계의 지속 성장을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평균 20%에 육박하는 가계신용대출금리 등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집중 점검을 하겠다면서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윤석헌 / 금융감독원장
- "(여전사들의) 공정한 금리산정 체계 구축도 필요해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대출금리 산정 체계가 합리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지켜보겠습니다."

이어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도 주문했습니다.

윤 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내부통제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경영진이 의지를 갖고 살펴달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윤 원장은 업권간 경쟁 심화에 대비해 기존의 영업 방식에 안주하지 말고 새 수익원을 창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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