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와 제약·바이오업계는 물론, 학계와 유관기관, 회계법인 등이 모여 회계감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금융당국은 조만간 산업 특성을 고려해 연구개발비 회계처리에 대한 감독 기준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항구 /
알리코제약 대표
- "미래 먹거리, 천연물 신약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구요.그런 쪽으로 힘을 더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병하 /
한국유니온제약 대표
- "공장 신·증축에 자금을 활용하고 바이오 R&D에도 투입할 것이며, 제형·제제 연구에도 쓸 생각입니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다른 분야에 비해 높습니다.
이 연구개발비를 비용으로 처리할지, 무형자산으로 처리할지에 따라 이익과도 직결됩니다.
금융당국은 일부 기업이 연구개발비를 지나치게 많이 무형자산으로 회계 처리해 기업 가치가 실제보다 부풀려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김용범 / 금융위 부위원장
-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투자자 보호 필요성이 클 뿐만 아니라 일부 기업의 회계처리에 대한 문제제기가 업계 전반의 신뢰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와 제약·바이오 기업, 유관기관, 회계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제약·바이오 기업 회계처리 투명성 관련 간담회가 열린 겁니다.
금융당국은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에 관한 감독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용범 / 금융위 부위원장
-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투자자금이 필요한 사업 특성 등을 고려해 연구개발비를 어느 시점에 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감독기준을 제시함으로써 기업의 회계처리와 외부감사업무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업계는 시가총액이 높거나 연구개발비를 충당할 만큼 자기자본이 충실한 경우에는 상장을 유지해주는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의 경우, 재무실적 만을 요구하기보다는 미래가치와 기술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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