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과 자동차 정비요금이 올랐기 때문인데, 이르면 10월 말부터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화재는 지난해부터 네 번 연속으로 자동차보험료를 내렸습니다.

손해율이 개선돼 지난해 8월에만 두 차례, 올해 들어서도 4월과 5월에 각각 인하했습니다.

현대해상과 DB손보, KB손보 등도 지난해와 올해 각각 한 차례씩 자동차보험료를 내린 바 있습니다.

이는 자동차보험 분야가 흑자를 기록한 효과가 컸기 때문.

그런데 보험업계는 약 2년 만에 다시 올릴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화재는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정비요금과 최저임금 관련해 보험료 인상 요인이 있다"며 "정비요금 인상분을 보험료에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 시점은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반영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습니다.

통상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보험료를 조정하면 다른 보험사들도 뒤따르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처럼 손보사들이 보험료 인상을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비요금과 최저임금 부담 때문.

자동차 정비소의 정비요금이 오르면서 자동차보험금이 늘었고, 결국 약 3% 수준의 인상 요인이 생긴 겁니다.

▶ 인터뷰(☎) : 보험업계 관계자
- "2010년 이후 8년 만에 정비요금 공임이 올라서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필요한 부분이 발생했습니다."

또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자동차사고가 나면 일을 하지 못하는 고객에게 지급하는 보상금이 늘어난 점도 주요 원인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