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의 전략폰 갤럭시노트9이 출시되면서 통신시장의 반응이 뜨거운데요.
번호이동건수가 크게 늘면서 활기를 띠는 분위기지만, 불법보조금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유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 갤럭시노트9을 둘러싼 이동통신 시장의 가격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폰의 부재로 제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지 않았던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는 모습입니다.

특히 고객이 타사 통신사로 옮겨가는 번호이동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갤럭시노트9 개통 첫날인 21일부터 25일까지 하루 평균 번호이동건수는 1만8200건 수준.

갤럭시노트9 출시 전 주의 경우 1만1848건에 달했던 점을 고려했을 때 크게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SK텔레콤은 1822명이 줄어들며 가입자 이탈이 높았습니다.

반면 LG유플러스와 KT는 각각 1409명, 413명으로 가입자가 늘었습니다.

LG전자와 애플 등의 스마트폰 출시 때와 마찬가지로 갤럭시노트9 역시 일부 유통점들이 보조금을 높이면서 실구매가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

일각에서는 한동안 잠잠했던 불법보조금이 다시 기승을 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불법보조금은 정부의 감시와 제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블로그 등을 통해 스팟성 판매유형으로 거래돼 왔습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공시지원금이 번호이동과 기기변경이 다르지 않아요. 그럼에도 소비자가 지원금이 선택약정보다 싸지 않은데 지원금을 왜 선택하겠어요. 추가지원금이 있기 때문에 선택하는거죠."

추가지원금 즉, 불법보조금이 더해져 고객 유치에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대란' 수준은 아니지만 불법보조금 유포 논란이 확산되면서 갤럭시노트9 구매를 둘러싼 가격 경쟁은 더 심화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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