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미국과 멕시코의 NAFTA 재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지난 주 연준의장의 비둘기파적인 연설 내용에 이어 무역 관련 불확실성까지 완화되면서 나스닥 지수와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8,000p선을 돌파했습니다. 협상 타결로 GM, 포드 등 자동차 관련주가 3~4% 상승했고 캐터필라도 2.77% 상승 마감했습니다. 애플을 포함한 FAANG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도 지난주에 이어 초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거래일 연속으로 1%가 넘게 급등했고 AMD, 인텔, 마이크론 테크 등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신고가와 함께 바이오 인덱스 역시 1.76% 나 상승하면서 힘을 보탰습니다. 다우지수는 1.01%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77%, 나스닥 지수는 0.91%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연이은 호재에 활짝 웃었습니다.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만든다는 소식이 상해 증시가 2% 가까이 급등했고 중국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유럽 증시 역시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NAFTA 협상 타결, 제롬 파월의 연설 등 호재에 독일의 경제지표까지 호전되면서 투자심리가 확실하게 살아났습니다. 영국 증시는 휴장했고 독일은 1.16%, 프랑스는 0.86%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양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이후 달러화 가치가 약세 전환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 수급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반등세를 이어갔고 삼성전기, 삼성SDI 등 IT, 2차 전지 소재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JW중외제약의 기술이전 체결 소식으로 신약 개발 제약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2차 전지 소재기업, 엔터/컨텐츠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남북경협주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철회 소식으로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과 멕시코의 협상 타결로 무역 전쟁 분위기, 통화정책 관련 리스크 완화 등이 글로벌 증시의 상승 랠리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살아나면서 IT, 제약바이오, 2차 전지 등 주도주 섹터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관련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또한 무역전쟁 관련 긴장 완화 국면이 조성되는 만큼 자동차, 금융, 중국 소비 수혜주 등 낙폭 과대 저평가 종목들에 대한 매수세가 살아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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