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도 한국산업기술원 원장(왼쪽)과 마우로 인뜨리아고 에콰도르 신재생에너지전력부 차관이 지난 23일 에콰도르 키토에서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구축을 위한 MOU를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공]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김학도)이 에콰도르와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에 나섭니다.

산업기술진흥원은 어제(23일) 에콰도르 키토에서 에콰도르 신재생에너지전력부와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한국의 신재생발전 기술을 활용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을 통해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의 신재생발전 비율을 높이고 전력 품질을 강화해 주는 '에너지 인프라 ODA'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에콰도르의 전기보급률은 2013년 기준으로 97%에 달하지만, 농촌 지역의 보급률은 50%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에 에콰도르 정부는 아마존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을 위해 아마존 지역 주민과 갈라파고스 제도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신재생에너지전력부는 2020년까지 전체 발전량 가운데 화력발전의 비율을 10% 줄이고, 태양광·풍력 발전의 비중을 2%까지 증가하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에콰도르 정부는 신규 발전원 확보를 위해 91억7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김학도 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은 "에콰도르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을 통해 양국의 에너지 산업 협력의 지평을 여는 한편, 협력 네트워크의 범위가 아시아-태평양 거대 경제권과 중남미 시장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박상훈 기자 / bomnal@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