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화에서 보던 자동차의 '자율주행' 기술은 현실에서도 더이상 낯선 이야기가 아닌데요.
최근 국내에서는 대형 트럭의 자율주행 시연이 처음으로 성공을 거뒀습니다.
오는 2020년부터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40톤급 대형 트럭이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운전자가 갑자기 핸들에서 손을 떼고 가속페달도 밟지 않지만 차량 주행에는 여전히 문제가 없습니다.

운전자의 제어가 없는 상태에서 이날 트럭이 달린 거리는 약 40km.

현대자동차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대형 트럭의 자율주행 시연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정현우 / 현대차 상용선행전자개발팀 책임연구원
- "대형트럭은 승용차 대비 전장 3.5배, 전폭 1.4배, 중량은 9~18배 가량 큽니다. 따라서 차량의 반응속도가 느리고 승용차에 비해 더욱 정밀한 제어가 필요합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지난 2014년 구글이 발표한 자율주행차 시제품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했습니다.

탑승자의 제어가 필요한 경우 신호를 보내는 현재의 단계 등을 거쳐야지만 앞으로는 탑승자가 없어도 스스로 주행하는 '완전 자율주행' 단계로 진화할 전망입니다.

한 시장분석업체는 오는 2020년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이 전체 자동차 시장의 2%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3월 미국에서 우버 자율주행차 사고로 보행자 1명이 사망하는 등 일각에서는 대중화보다 안전성 문제를 먼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지적합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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