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여름 폭염으로 채소·과일값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전 예약을 하면서 미리 추석을 준비하는 사람도 늘었다고 하는데요.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채소·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 인터뷰 : 김창숙 / 서울시 강남구
- "배추라든가 상추 깻잎, 열무 등 우리가 먹는 것들이 많이 올라서 상당히 사기 겁나고, 또 안 먹을 수 없고…"
얼마 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 지수는 104.83으로 2014년 9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농산물 가격이 한 달 새 8% 가까이 뛰면서 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이처럼 과일·채소류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추석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롯데백화점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실적을 집계해보니 지난해보다 18% 가량 신장했습니다.
▶ 인터뷰 : 윤지윤 / 롯데백화점 홍보팀
- "폭염 등 기상악화 영향으로 신선식품 가격이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전예약 판매에 몰리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도 비슷했습니다.
이마트의 경우 과일 선물세트 판매실적이 지난해보다 무려 5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19호 태풍 솔릭으로 낙과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신선식품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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